제3지대

입력 2002-10-17 14:02:00

◈마약색출이유 軍장병 고문

○…멕시코 군수사당국이 군내 마약 밀매조직 색출을 이유로 최근 600여명의 군 장교 및 사병들을 부대안 막사 안에 감금, 고문한사실이 드러났다고 멕시코 인권단체들이 15일 일제히 비난.

민간 인권단체들과 국가인권위원회(CNDH)는 성명을 통해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州) 과무칠지역에 주둔하는 육군 65사단 소속 장병 600여명이최근 1주일 동안 병영내 곳곳에 격리된 채 마약조직과의 연루여부를 조사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장병이 수사당국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장병들이 막사 안에 갇혀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된 채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면회를다녀온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한편 헤라르도 베가 가르시아 멕시코 국방장관은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장병들이 마약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받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어느 누구도 막사에 갇힌 채 고문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대만 출산장려정책 방침

○…대만은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인 1.16명을 기록함에 따라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내무부 관리가 15일 밝혔다.대만 정부는 결혼한 부부에게 셋째 아이부터 아이 1명당 3만 대만달러(미화 857달러)를 지급하고, 불임부부에게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을 경우 2만 대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셋째 아이부터 아이 1명당 1만5천840 대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또 결혼한 부부에게 10년간 30만 대만달러를 연리 3%로 대출해주고, 첫 아이를 낳으면 무이자로 전환해줄 계획이다. 대출금의 규모는 아이를 낳을때마다 2배로 늘려 줄 방침이다.

대만에서는 정부가 인구억제를 위해 가족계획을 실행하기 이전인 지난 40대와 50년대 출산율이 6명을 넘어섰으나 그 이후 계속 감소해 84년 2명에서 지난해 1.16명으로 떨어졌다.대만 당국은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2027년 출산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 자동차社 '재고과잉' 휴업

○…러시아 최대 자동차 회사 '아프토바스'는 재고 과잉으로 오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조립 라인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발표했다.아프토바스는 "지난 한달여 동안 생산된 7만5천~7만7천 대의 자동차가 아직 출고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생산하는 '쉐비-니바' 모델 승용차 생산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아프토바스는 설명했다.러시아 대중차인 '라다'와 '쥐굴리' '니바' 등 모델을 생산하는 아프토바스는 지난해 모두 76만7천300대의 자동차를 만들었으며, 외제 수입 중고차들과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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