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평양의 합창단 공연을 대구에서 만날 수 있다.지난 11, 12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축제 조직위원회는 내년 제2회 행사때는평양의 합창단을 비롯 미국 LA, 일본 히로시마,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 스페인 등에서 합창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 내년초 쯤 통일부의 허가를 얻어 나영수(한양대 교수) 조직위원장과 김회영(대구가톨릭대 교수) 조직위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키로 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행사때 북한의 작곡가를 초청, 행사를 치르기로 추진했으나 지난 6월말 돌발적인 서해교전 사건으로 중단됐다는 것.그러나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했고 내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때 북한의 참가가 확실시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된 데다 정부에서도 북한과의 문화교류를 적극 장려하고 있어 평양의 합창단과 함께 1, 2명의 작곡가를 초청,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조직위는 한국교민이 많은 미국 LA와 대구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 합창단을 초청하고 교포인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과 협의, 스페인의 합창단을 초청하는 등 국내 합창단으로 치른 올해보다 규모를 늘린다는 것.이에 따라 대회기간을 3일로 늘리고 국내 최고수준인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등 전국의 시립합창단과 전문합창단 등 18개팀을 초청키로 했다.
외국합창단의 경우 1곡이상의 창작 한국가곡 연주를 의뢰하고 국내 합창단은 조직위에서 지휘자나 작곡가, 작곡과 대학생·대학원 생에게 위촉한 미발표 창작가곡을 연주하게 하는 등 보다 중점적으로 창작가곡 활성화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춰 내년 6월에 개최하는 것을 논의중이다.
김회영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평양의 합창단 등을 초청, 명실상부한 창작곡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판준(대구가톨릭대 교수) 예술감독은"내년도에 위촉한 작품을 연주하고 이들 작품을 필요한 합창단에 무료로 제공하는 등 창작가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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