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등생 유괴범 300만원 현상수배

입력 2002-10-15 15:40:00

지난 9일밤 발생한 포항시 연일읍 초등학생 유괴사건의 수사진척이 없자 경찰이 14일 범인의 육성을 공개하면서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이날 범인의 협박전화 음성을 공개하고 "범인은 전형적인 포항사투리를 쓰는 20대 가량의 남자로 키 170㎝ 정도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인이 범행당시 짙은 감색 점퍼에 아이보리색 면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 및 뉴욕 양키즈 문양의 모자를 썼다는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시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범인은 지난 9일 밤 7시10분쯤 포항시 연일읍 모초교 앞길에서 산책 나온 초교 3년 여학생을 흰색 승용차로 납치해 부모에게 현금 2천만원을 요구하다 3시간50분만에 피해자를 구룡포에서 풀어준 뒤 달아났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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