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리나는 건 모두 모였다

입력 2002-10-15 14:01:00

한국적 타악기 리듬의 향연 '두드락'공연이 고도예술기획 주최로 20일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적 리듬을 록처럼 강렬하게 두드린다는 데서 출발한 '두드락'은 타악연주를 비롯한 무용, 랩, 마임 등이 종합적으로 연출되는 '초감각 비트 퍼포먼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문화상품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천지를 울릴 듯한 대북합주, 장쾌한 풍물연주가 무대를 메우는 가운데 막대기와 깡통, 엿가위, 대나무 뿐만 아니라 대형 하수도 파이프 등 소품이 악기로 사용된다. 또 곳곳에 춤과 마임이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랩과 유머가 관객들의 배꼽을 잡을 듯.

동·서양의 전통 타악기와 아프리칸 댄스를 혼합한 '리듬&댄스 파노라마', 경찰과 도둑의 쫓고 쫓기는 상황을 코믹한 몸 동작으로 연출한 'Run! Run!', 두 팀간의 리듬대결이 돋보이는 '리듬 파이트' 등에서 두드락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간 오후 3시, 6시. 1층(2만5천원), 2층(2만원), 3층(1만5천원). 공연문의 053)256-2228.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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