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기술기반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평가가 선행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각 분야의 기술수준 지도(map)를 그릴 수 있고 취약기술과 파급효과가 큰 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제대로 된 경제발전 전략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2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첨단기술의 산업화와 국가기술정책에 대한 자문 등의 공로로 옥조근정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현 경북대 교수(전 대구테크노파크 사업단장.사진)는 "객관적 시장조사와 이에 대한 전문브레인의 면밀한 검토없이 경제정책을 설정해온 것이 지역경제 회생에 커다란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레노블 국립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20여편의 각종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학문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30여건의 특허출원 및 LG그룹산학협동상 수상 등 과학기술의 산업화 분야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996년 6월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대구의 실리콘밸리'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전국 최초로 경북대테크노파크 사업단을 설립했으며, 이듬해 5월 통상산업부 시범테크노파크사업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돼 우리나라 테크노파크사업의 선구자가 됐다.
이밖에도 대구시 첨단기업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성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큰 기여를 했고, 산업자원부 산업기술발전심의위원, 국가기술혁신단 위원, 전국테크노파크협의회 고문, 한국센서학회 이사, G-7차세대반도체사업단 평가분과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위원, 과학기술부 고문 등을 맡았다.
오는 11월 6~8일 엑스코대구에서 열리는 ASPA(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의회) 연차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ASPA회의를 마친뒤 대구U대회 시민위원회 공동대표로서 대구U대회 성공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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