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 군위지부 창립

입력 2002-10-14 14:09:00

"우리 살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군위군내 양돈업자 57명이 11일 오전 11시 군위축협회의실에서 대한양돈협회 김건태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대한양돈협회 군위군지부'를 창립 했다.

지난해부터 돼지콜레라·구제역 등으로 잦은 시련을 겪어온 양돈 농가는 지난 7월이후 돼지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생산원가에도 못미치자"더 이상 정부의 정책만을 원망하며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자성론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흩어져 있는 양돈인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한다"며 양돈협회를 결성키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부 창립을 계기로 양돈인의 권익 신장과 양돈산업 발전노력, 국내 양돈업의 양적·질적 성장과 국제화·전문화·정보화 시대에 적극 대처키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특히 양돈농가의 최대 적인 돼지콜레라·오제스키병, 구제역 등 양돈 질병 박멸을 위해 공동방제키로 한 것.정장규(48·군위군 효령면)지부장은 "타지역에선 오래전부터 생산자 단체를 만들어 다각적인 활동을 해왔는데 때늦은 감이 있다"며 "전염병 등양돈질병의 공동 대처와 친환경 기술도입,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양돈협회 김건태 회장은 "양돈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안정을 위해 무임승차자 없는 자조금법이 시행단계에 왔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각종 홍보활동과 정책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양돈인 모두가 힘을 뭉치면 양돈 산업의 장래는 매우 밝다"고 했다.

군위군에는 75호 농가에서 8만4천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우·낙농 협회 등을 한데 묶는 범축산인 협회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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