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이 경북지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김극년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9명 전원은 14일 오전 구미본부로 출근했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정기 임원회의를 개최해 구미지역 영업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대구은행 경영진이 본점이 아닌 외부에서 정기임원회의를 가진 것은 대구은행은 물론이고 국내 금융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경북지역 시장 공략에 대한 대구은행의 강한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경북시장에 대한 대구은행의 공략 의지는 지난 3월 지어진 영문 회사명 'DGB'에서도 엿볼 수 있다. DGB는 Daegu Bank의 약자가 아닌 대구와 경북의 이니셜은 따서 만든 이름이다. 대구.경북의 은행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이 경북지역 시장 공략에 매달리는 것은 이 지역의 시장점유율이 대구지역시장점유율(수신고 기준 39.7%)에 훨씬 못미치는 16.4%에 불과해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은행은 올해초 포항과 구미에 영업전담본부를 설치했으며, 경북지역에 특화된 여수신상품과 우편대출신청제도 등 경북지역 고객을 늘리기 위한 각종 당근책을 펴고 있다.
대구은행 측은 "경북지역 시장점유율을 단시일내에 2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경북지역에 점포 및 무인점포망을 확대하고 금융중개기능 및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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