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들 테러 맹비난

입력 2002-10-14 00:00:00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덴마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테러세력 추적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테러세력을 색출,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정책대표는 발리 폭탄테러사건을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개탄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프랑스는 이들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인도네시아를 도울 태세가 돼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테러가 다시 한번 지구촌 문명사회에 섬뜩한 교훈을 일깨워줬다"면서 국제사회의 대(對)테러 공조강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도처에서 21세기의 악인 테러와 맞서 총력전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발리 테러사건은 정치적인 의도에서 젊은이들을 살해하려는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폭탄테러를 "야만적인"행위라고 비난하고 전국적인 보안태세를 긴급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하워드 총리는 이어 "테러와의 전쟁은 가차없는 힘과 무조건적인 결의를 갖고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강력한 테러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방글라데시의 칼레다 지아 총리는 "이런 악질적인 폭력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이번 폭탄테러 사건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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