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18일 대전방송을 시작으로 19일 KBS, 25일 SBS, 29일 YTN, 11월1일 iTV, 4일 평화방송, 11일 불교방송 등 공중파와 유선 TV토론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의 승패가 TV토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97년 대선 당시 TV토론 준비가 미흡했던 게 패인중 하나였다고 보고 김무성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미디어대책위원회를 후보 직속으로 설치해 가동중이다.
이 대책위에는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이 정책과 공약 등 메시지팀을 맡고 있고, 양휘부 특보가 방송관련 작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전직 방송사 프로듀서와 작가는 물론 미국에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이 후보는 대책위가 마련한 예상질문.답변서를 틈틈이 검토하는 한편 내주 중반부터는 당사 9층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실전 연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합동토론시 상대후보의 대역을 상대로 연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 측근은 13일 "이 후보가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으며, 지난 5년간 정책자문그룹과의 공부를 통해 국정전반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전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말부터 본격화할 합동토론에서 상대후보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을 가능성과 특히 일부 후보로부터 '직설적' 공격을 당할 경우에 따른 대비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11월말까지는 개별토론회에 치중하고 후보등록 후 합동토론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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