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10-12 15:06:00

◈美 전화업체 1만명 감원

미국 최대 전화장비 메이커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파산을 피하기 위해 1만명을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고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이같은 계획에 따라 4만5천명에 달했던 이 회사의 직원 수는 내년 9월까지 3만5천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루슨트는 구조조정 비용으로 10억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경기가 부진한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화회사들은 지속적으로 지출을 줄여왔으며 이로 인해 루슨트는 매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브린 모 트러스트의 머니매니저 에릭 손은 루슨트가 조만간 업계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루슨트의 주가는 이날만 12센트가 떨어진 58센트에 불과했다.이 회사 주가는 1999년 12월에 64.69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체첸 경찰서 폭발 20명 사망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10일 발생한 경찰서 폭발 사고로 최소 20명의 경찰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 11일 보도했다.일부 언론은 그러나 사망자 수가 25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첸 당국은 당초 이번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으나, 밤새 사고수습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당시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는 40명의 경찰관들이 9일 시작된 소련 붕괴이후 첫 인구조사 대책을 논의중이었기 때문에 희생이 더욱 컸다.

◈베트남 인구, 8천만 돌파

동남아 제2의 인구대국인 베트남이 지난 10일자로 인구 8천만명을 돌파했다.베트남의 인구가족위원회는 지난 10일 밤으로 인구 8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응웬쿠억 아인 인구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9년 4월1일 인구센서스가 시작된이래 99년 9월까지 베트남 인구는 연 2.2%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99년 이후에는 1.7%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에 따라 베트남의 인구는 10일밤으로 8천만명을 넘어섰다고 아인위원장은 말했다.

◈美 소비자 체감지수 급락

미국의 소매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소비자체감지수가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더욱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11일(현지시간) 지난 분기에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이익을 냈다고 공시하면서 뉴욕의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