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진보농협이 군납고추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송경찰서는 11일 진보농협 사과공판장에서 사과 판매대금 6억7천만원을 회수하지 못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사과 판매대금 중 일부는 이번 고추 납품비리 사건의 핵심인 허모(36)씨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음독자살한 진보농협 운전기사 김모(38)씨 유족들에게 허씨가 전달한 부조금 5천만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자체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과공판장의 총괄자 권모(65·안동 길안면)씨에게 2억2천만원, 위촉판매인 장모(50·서울), 유모(38·청송 진보면)씨에게 각각 4억원과 5천만원 등 판매대금 6억7천만원이 보증한도액을 초과해 회수하지 못했다는 것. 진보농협 이사들은 보증한도액 초과분에 대한 채권 확보를 농협측에 지시했으나 11일 현재까지 채권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군납고추 납품비리 사건의 주범인 허씨의 돈 일부가 사과공판장 위촉판매인 장씨의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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