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판매 백화점 상품권 회수기간 예년보다 단축

입력 2002-10-11 15:30:00

'추석 선물로 판매된 백화점 상품권이 전량 소비되는데는 얼마나 걸릴까'.대구백화점의 분석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명절 선물용 상품권은 명절 후 첫 바겐세일 기간에 40~45% 정도가 회수되고 발행 후 3개월 이내에 96% 이상 회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 해는 상품권 회수기간이 보름 정도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가을 정기세일 첫 주간이었던 지난 6일까지 추석때 판매된 150여억원의 대백상품권중 30%인 51억원어치가 회수됐다.

예년의 경우 명절 후 실시하는 첫 바겐세일에서 한 주간 회수되는 상품권이 선물용 상품권 판매액의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해는 이전보다 10% 정도 빠른 회수율을 보이고 있고 기간으로는 15일 정도 앞당겨진 셈.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올 해는 물품을 대신한 상품권 선물이 크게 증가한데다 바겐세일 기간 동안 상품권 소비를 이끌어내는 마케팅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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