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통 사찰에 깃든 전설이나 민담을 영어로 옮긴 'Tales from the Temples'(황유정 지음)가 도서출판 커뮤니케이션즈 와우에서 출간됐다.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신비로움과 감동을 안겨주는 것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것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사랑에 빠졌던 도편수가 배신을 당한 후 여인에게 저지른 복수(전등사), 기울어가는 절을 다시 일으켜세운 수덕 각시의 정체(예산 수덕사),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려고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된 여인(영주 부석사), 끝내 완성되지 못한 법당에 담긴 비밀(부안 내소사) 등 마치 어릴적 할머니에게서 들은 듯한 친숙한 이야기들이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정경심씨의 그림 또한 우리 문화에 낯선 외국인들에겐 충분한 볼거리다.
책에는 전설이 소개된 10개 사찰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템플 스테이'를 안내하는 내용도 실려 있다. '절집 옛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내년 2월 한글판으로도 출간된다. 116쪽. 2만8천원(미화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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