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배낭여행

입력 2002-10-11 14:22:00

방학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한번씩 꿈꿔보는 것이 배낭여행(Backpacker)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여름휴가철 성수기와 겹치지 않아해외 배낭여행엔 적기. 겨울방학에 떠나는 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은 국내에서의 적응기간을 고려해서 1월말을 귀국일자로 잡는다.

그럴 경우 출발일 기준 배낭여행 최대성수기는 12월20일~1월10일. 생각하고 있는 출발일자가 많이 남아있다고는 하나 할인항공권과귀국편 좌석을 확보하려면 지금도 빠르지 않다. 그만큼 지금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비싸고 불편한' 배낭여행을 감수해야만 한다.

어떻게 하면 싸고 예약OK인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까. 항공권은 항공사마다, 여행사마다 가격과 부가서비스에 큰 차이가 있다. 항공권을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이유다.

먼저 어느 여행사에서 내가 원하는 항공사의 티켓을 제일 싸게 파는지 인터넷 사이트를 비교 검색해 보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배낭닷컴(www.baenang.com),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투어닷코리아(www.tour.co.kr) 등에서항공권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판매중인 유럽행 항공권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런던행 아시아나 정상요금은 115만원. 그러나 고우나우여행사(www.gonow.co.kr)에선 94만3천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10월말까지는 선착순으로 89만원까지도 판매한다. (30세 미만일 경우만 해당).

유럽보다 오히려 배낭여행 숫자가 많은호주행도 정상가 105만원보다 싼 8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같은 가격이 가능한 것은 여행사에서 온라인상의 고객확보를 위해 벌이는 단발성 이벤트 덕이다.이외에도 각 여행사의 사전발권제를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할인항공권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럽 주요도시 항공권의 경우 전일본공수 항공이 66만원으로 가장 싸다. 다만 싼 대신 연결편이 이튿날 출발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도쿄에서 묵는 체재비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같은 조건의 싱가포르항공은 84만원, 타이항공은 75만∼90만원, 스위스항공은 100만원, 직항으로 스케줄이 편리한 대한항공은 115만원이다.

각 항공사의 할인항공권을 이용하면 30만원 가량 싼값에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싼 것만을 고집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할인항공권일수록 출발일 제한, 유효기간, 귀국일 변경불가 등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싸면서 예약대기인 항공권과 비싸지만 예약OK인 항공권 두 개를 예약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항공권 구입시한까지 가서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3~5% 할인혜택을 주는 것도 잊지 말자.

항공권을 구입한 후에는 여권의 이름과 항공권에 적힌 이름이 같은지, 출발일과 귀국일이 정확한지, 항공좌석이 대기는 아닌지, 예약번호는 몇번인지를 꼼꼼히살펴야 한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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