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모바일챔피언스-박세리 3타차 2위

입력 2002-10-11 00:00:00

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챔피언들의 경연장' 모바일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 첫날 선두에 3타 뒤진 2위를 달렸다.

박세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로버트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천2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1위는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른 '미녀 골퍼' 카린 코크(스웨덴).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시즌 4승과 대회 2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박세리는 드라이브샷이 다소 흔들렸으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5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고 25개의 퍼트로 경기를 마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통산 1승에 불과한 코크는 5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뽑아낸데다 보기를 단 1개도 저지르지 않고 8개의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한희원(24.휠라코리아)과 신인왕 각축을 벌이던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와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 그리고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6언더파 66타로 박세리를 바짝 추격했다.

김미현(25.KTF)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로 밀렸고 박지은(23.이화여대)은 1오버파 73타를 치며 34명 가운데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현역에서 뛰고 있는 LPGA 명예의 전당 멤버와 최근 3년간(2000~2002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초청받아 출전하는 '챔피언끼리의 대결장'으로 34명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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