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농약과 비료 생산의 외길을 걷고 있는 (주)경농. (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되는 과정에서 대구지역 경제계는 물론이고 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와 닿고 있는 기업이다.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창립을 위한 납입자본금(53억5천만원) 출자에 대구은행·대구도시가스(주)와 같은 금액인 5억원을 출자, 대구지역 대표기업 반열에 오른 경농은 대구에서 출발, 전국을 재패한 지역의 소중한 기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경농은 지난 1957년 대구서 창립(경북농약공사)한 이래 양질의 농약과 비료를 생산, 전국적으로 촘촘히 개설된 영업지점망을 통해 판매해오다 84년에는 마케팅을 위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하지만 신제품의 산실인 중앙연구소와 생산공장은 이병만(52) 대표이사의 고향인 대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창업한 이래 우수농약의 개발, 공급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국내 최대규모의 농약 제조회사인 경농은 바른 제품사용정보 제공과 농약의 적기공급을 위해 안동 등 전국에 14개 영업점과 3개 지역보급팀을 가동하고 있다. 매출기준으로 국내 동종업계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경농은 국내 정상급 기술과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답게 IS0 9001(국제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 OHSAS 18001(국제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인증을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받아두고 있다.이밖에도 경농은 품질경영과 기업경영혁신을 지속화하면서 동탑산업훈장(86년), 품질관리 우수업체 선정·농수산부장관상 수상(87년)·한국능률협회 경영혁신 최우수상 수상(99년) 등의 쾌거를 이뤘을 정도로 품질·기술면에서 우수함과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대구 달성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이병만 사장은 "근래들어 고향 땅에 기여할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시민구단을 창립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름대로 성의를 표시한 것 뿐으로 축구단이 대구발전에 한 몫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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