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www·myangel.co.kr)'가 뜬다.
인터넷상 성인프로그램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악을 전파하는 우리 음악의 수호천사로 동양생명보험(주)이 경비를 전액 지원하고 '아트노우(02-3272-5335)'가 마련하고 있는 국악프로그램이다.
전국 고등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악팀을 구성, 공연을 갖는다. 물론 무료공연이며 신청학교는 체육관이나 강당 등 공연장소와 600명 이상의 학생이 관람할 수 있는 여건만 마련해주면 된다.
공연내용은 해설을 곁들인 우리 음악으로 이화여대 국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실내악 팀 '온고지신'을 비롯, 풍물팀 '치우', 판소리 꾼 김선미(우리소리 연구회 솟대 판소리 강사)씨와 고수 최용석(소리꾼 가족 바닥소리 대표)씨, 그리고 양대승(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자)씨 등으로 구성된 전통무용 팀이 다양한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무대에서는 신청학교의 학생 참여가 가능하고 우리 장단과 추임새 배우기 등도 있어 학생들이 국악을 접하고 직접 배울 수 있는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수호천사는 2000년 9월 첫 발을 내디뎠으니까 만 2년이 지난 셈.
그동안 상서여자경영정보고, 경일여고, 경산여고, 경주 근화여고 등 대구·경북과 서울·제주·광주 등 전국 144개교에서 공연을 가졌으며,지역의 경우 먼저 신청한 학교를 중심으로 2, 3개 도시를 묶어 투어형식으로 일정을 마련한다.
아트노우의 김혜원씨는 "인터넷에 의한 외래문화의 범람과 일본문화개방에 따른 문화적 혼란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며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인근 문예회관이나 2, 3개 학교가 합동해서 초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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