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9일 연말 대선을 겨냥한 기본전략을 마련했으나 이중 상당부분이 장밋빛 전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후보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대선기본계획 보고회를 갖고 12개 본부별로 활동방향 등을 확정했다.
핵심사항은 득표율. 조직본부는 양자대결 구도를 전제로 투표자들중 54.6%를 득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즉 투표자 수를 2천780만명으로 가정, 이중 1천520만표를 얻겠다는 것으로 이 후보가 97년 대선때 득표했던 993만표(38.7%)보다 527만표(15.9% 포인트)나 높게 잡은 셈이다. 이러한 목표치는 대통령직선제 채택이후 최고 득표율인 7대 대선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를 앞서게 된다. 지역별로는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 70%이상을 득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위해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270만명의 당원을 확보키로 했으며 이미 당직자들과 의원보좌진 등에게 목표치를 할당해 놓고 있다.
이해봉 조직본부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압도적이었던 우리 당 및 후보들의 득표율과 13대 대선이후 후보들의 득표율, 각 시.도지부에서의 득표 예상치 등을 종합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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