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한국 요트 금빛 바다 가르다

입력 2002-10-10 00:00:00

한국 요트가 한꺼번에 6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한국 대표팀은 9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끝난 요트에서 김호곤(대구도시개발공사)이 남자 레이저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모두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요트의 간판' 김호곤은 순점수 8점, 총점 20점으로 레옹 키트 림(말레이시아겮平【?1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지난 98년 방콕 대회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체중을 104㎏에서 82㎏로 감량할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었던 김호곤은 8레이스까지 모두 1위로 골인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은퇴한 같은 대표 선수 출신 아내 주순안씨에게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픈 OK딩기급의 진홍철(해운대구청)도 7일까지 몽기아 니틴(인도)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8일 열린 9,10레이스에서 모두 1위로 나서면서 순점수 11점으로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방콕대회에 이은 연속우승이다.

남자 470급에서는 전국체전에서 9차례나 우승을 거둔 정성안(여수시청)이 김대영과 짝을 이뤄 총점 22점, 순점수 9점으로 2위 세키 가즈토-도도로키 겐지로(일본겮平【?1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역시 아시안게임을 2연패 했다.

남자 420급의 박종우(강릉시청)-이동우(해운대구청)조도 2,4레이스에서 박종우가 어깨가 탈골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순점수 14점으로 태국(순점수 26점)을 크게 앞선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월 연습 도중 왼쪽 다리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은 엔터프라이즈급의 전주현(광주일반)은 정권과 짝을 이뤄 소염제로 버티는 투혼을 발휘하며 파키스탄팀(21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가오촨웨이(중국)에 이어 한동안 2위에 머물러 있던 옥덕필(거제시청겥뮌決볶링?라이트급)은 10,11레이스에서 각각 2위와 1위로 골인하면서 극적인 뒤집기로 1위에 올랐다.

레이저 레이디얼급의 김정곤(경북도청)과 여자 420급의 김숙경-허정은(한국체대)조는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홍아람(대전시청)과 홍진영(해운대구청)은 각각 남자 레이스보드와 유럽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방콕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중국은 타 종목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금메달 6개 등 모두 11개의 메달을 따내는 강세를 보였다.

아시안게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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