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4강에 올랐지만 북한은 태국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또 이란과 일본도 각각 쿠웨이트, 중국을 꺾음에 따라 준결승은 한국-이란, 일본-태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 축구는 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8강전에서 전반 이동국의 페널티킥으로 얻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박지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진배치해 허리를 강화한 한국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전반 38분 선취골을 얻었다.
조병국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볼을 잡은 김두현이 수비수를 제치고 이어 골키퍼에 한 발 앞서 볼을 건드린 뒤 돌진하는 순간 상대 골키퍼 카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이동국은 오른발 강슛으로 크로스바 바로 아래 그물을 세차게 흔들어 결승골을 뽑았다.한국은 10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98년아시안게임 우승팀인 이란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란은 이날 양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후반 26분 모발리 에만이 결승골을 뽑은 데 힘입어 98년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쿠웨이트를 1대0으로 침몰시켰다.북한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태국에 0대1로 패해 아쉽게 탈락자 대열에 합류했다.일본은 중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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