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사랑에 앞장서온 한글학회 발행잡지 '한글새소식'이 창간 30돌을 맞았다. '한글새소식'은 지난 72년 8쪽짜리 타블로이드판으로 시작해9월 361호에 이르기까지 '말글 교육정책 비판', '영어 공용어 반대', '초교 한자교육 반대' '한글날 국경일 제정'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해왔다.
최용기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은 "'한글새소식'이 정부의 발간물을 한자 혼용에서 한글 전용으로 바꾼 일은 우리 말글 정책의 역사에 있어서 길이 남을 일"이라며 "정보화에 이상적인 문자인 한글을 세계적으로 홍보해야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다. '한글새소식'을 펴내는 '한글학회'는 1908년 8월 '국어연구학회'로 출발해, 94돌을 맞는 지금까지도 한글 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매년 '온겨레 한글말 이름 큰잔치', '외국인 우리말글 자랑 큰잔치',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운동',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사랑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한글말 이름 큰잔치에서 으뜸상을 차지한 이름은 '남이랑', 남매 이름인'박 하나로동글'(남)과 '박 하나로영글'(여)이다. 그 외에도 일터 이름 '사뿐사뿐'도 으뜸상을 받았다.
한글학회 대구지회 김영일 회장(계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창간 30돌을 맞는 '한글새소식'은 한글 우수성의 보급과 대중화에 큰 역할을해왔다"면서 "대구지역 국어학자들이 매달 여는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에서의 한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