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8일 대구를 찾아 현행 대통령 임기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함께 '국민통합의 적임자임'을 역설하며 대선 후보로서지지기반 확충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여성지도자와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5년 단임제로 규정된 현행 대통령 임기는 재선거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작부터 절름발이이며 레임덕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5년 단임제의 기본 취지는 소속 정당의 이익을 초월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전직 대통령 3명은 불행하게도 당에서 '쫓겨 났다'"며 "대통령은 소속 정당의 포로가 아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기성 정당 출신 대선 후보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여성 참정권 확대와 관련 그는 "우리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여성공천 비율을 절반 가까이 상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대구대 부설 노인대학을 찾은 정 의원은 자신이 국민대통합의 주자임을 부각시켰다. 월드컵 기간 중 국민들이 보여준 단결력을 예로 들며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의 갈등을 극복하여 국민통합과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것이 꿈"이라며 "나는 이 꿈의 실현인 국민 통합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지역에 지지기반을 둔 타 후보들을 겨냥 "이번 대선은 30년만에 지역감정의 병폐를 깨뜨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이를 극복한다면 곧 정치의 '명예 혁명'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서문 시장 등을 방문해 대선 주자로서의 본격적인 지역 행보를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인터불고 호텔에서 지역내 목사와 장로 500여명이 참가하는 '가야기독병원 2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정 의원은 서훈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지역내 자신의 지지모임인 '대몽회' 관계자와 함께 이날 오후 1시간여 동안 서문 시장을 찾았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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