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향한 신명나는 굿판

입력 2002-10-08 14:28:00

'다리·생명·빛 2002'를 주제로 한 '통일기원 낙동강 다리밟기 및 조명퍼포먼스'가 칠곡문화원 주최로 8일 오후7시 칠곡군 낙동강 둔치 호국교에서 열린다.

다리밟기, 소원등 달기, 진혼의례, 다리조명 퍼포먼스 등을 통해 통일을 향한 한 판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참가자와 주민들은 직접 호국교를 걷는 다리밟기를 통해 끊어진 민족의 몸을 잇는 체험을 하고, 자신의 이름과 소원을 적은 소원등을 단다. 또 낙동강 부근에서 일어난 전쟁과 수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진혼의례를 행한다.

마임아티스트 조성진씨가 '낙동강의 아침' '끊어진 다리' '생명의 빛'을 주제로 한 '다리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시도는 대형조명과 분무기, 그림자극을 이용한 보기 드문 시도. 생명을 의미하는 여신의 등장과 죽음, 파괴된 문명, 여신의 부활과 평화의 행진을 몸짓과 조명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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