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시·군 공무원 정원 기준이 읍면동의 수, 면적 등을 기준하는 바람에 일부 시·군은 상주 및 유동 인구는 많아도 공무원 정원은 되레 적은 등 불합리가 빚어지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은 상주 인구 22만여명에 유동인구 17만여명이지만 읍면동 수는 14개에 불과, 현재 공무원 정원은 882명으로 공무원 1인당 연간 민원서류 처리 건수는 1천467건으로 경북도내 1위라는 것.
인구 30여만명인 경주시는 25개 읍면동에 정원이 1천352명으로, 공무원 1인당 민원서류 처리 건수는 1천218건이고, 인구 18만5천여명인 안동시는 정원 1천224명으로 1인당 민원처리 건수는 65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의 공무원 1인당 민원처리 건수는 1천312건인 포항시보다도 많은 것은 물론 김천, 영주, 영천 등 다른 시지역의 배가 넘는 실정이다.
경산시의 한 관계자는 "대학 11개가 소재하는 등 지역에 유동 및 상주 인구가 많아 민원업무가 쇄도하고 있지만 읍면동 수가 적어 공무원 정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현실에 맞는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최근 공무원 정원 기준에 인구를 접목하는 등의 표준 정원제 시행을 위한 기본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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