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가 동결 주요 원인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 계획이후 담배인삼공사가 잎담배 재배면적을 크게 줄이면서 가격마저 동결해 수십년간 잎담배를 재배해 오던 잎담배 재배농가들이 마땅한 대체작물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있다.
도내에서 잎담배 재배를 많이 해오던 예천군의 경우 지난 80년대 초만 해도 3천500여농가가 1천700여㏊의 잎담배를 재배 20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잎담배가 지역경제에 큰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97년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계획이후 수매대금 동결로 잎담배 재배 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어 올해는 550여농가가 650㏊에서 잎담배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담배인삼공사가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20%가량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수십년간 잎담배를 재배해 오던 농가들이 마땅한 대체작물이 없어 애를 태우고있다.
잎담배 재배농 권세윤(50·예천읍 상리)씨는 "지난 95년 엽연초생산조합으로 부터 8천여만원의 보조와 융자를 받아 건조장과 건조기를 구입해 공동으로 운영해 왔는데 해마다 면적이 줄어 건조장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박찬도(49·보문면 작곡리)씨는 "수매가 동결 등으로 재배 여건이 나빠져 수십년간 지어 오던 담배농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예천엽연초생산조합은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로 면적이 해마다 감소해 올해만도 1억3천여만원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지속될 경우 인근 시·군 조합과의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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