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컨디션 조절만이 남았습니다"
한국 남자마라톤에 아시안게임 4연패의 영광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봉주(32.삼성전자)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충남 보령에서 훈련중이다 지난 3일 경주로 캠프를 옮긴 이봉주는 8일 앞으로 다가온 경기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아무런 부상없이 계획된 훈련량을 충실히 소화한 이봉주는 "대회가 다가오면서 긴장이 약간 되기는 한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폐막일인 14일 열리는 이 경기에서 이봉주와 금메달을 다툴 경쟁자로는 일본의 다케이 류지(30)와 시미즈 고지(32)가 꼽힌다.이봉주가 경험으로나 최고기록으로나 이들보다 한발 앞서있기는 하지만 다케이의 경우 올시즌 기록이 이봉주보다 좋아 방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오인환 감독의 분석이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이봉주의 금빛 레이스를 방해할 최대의 적은 무더위다.오후 3시에 시작돼 기온이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 대비해 최근 훈련시간을 낮시간대로 옮긴 이봉주는 "아무래도 더위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일부터 지구력 싸움에 대비한 식이요법에 들어가는 이봉주는 11일 대회지인 부산으로 입성할 예정이다.이봉주와 함께 남자마라톤에 출전하는 임진수(24.코오롱)도 한국 마라톤 선수중에서는 가장 빠른 지난 4일 부산으로 들어와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정하준 감독은 "임진수가 이봉주나 일본 선수들보다 기본적인 기량에서 떨어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더위 적응 훈련을 충실히 해와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 "자기최고기록(2시간12분41초)을 깨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마라톤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기록보유자 권은주(25.삼성전자)와 오미자(32.익산시청)는 각각 10일과 7일 부산으로 내려온다.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한 권은주를 지도하는 임상규 감독은 "대회가 다가오면서 은주가 긴장을 했는지 최근 컨디션이 좋지않다"고 우려했다.오미자를 데리고 지리산자락에서 강훈을 실시했던 이주영 감독은 "부상이 없고 컨디션도 괜찮아 일단 좋은 기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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