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반대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9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교교섭 재개에 찬성한다'는 대답은 44%, '반대한다'는 의견은 4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 58%, 반대 28%의 여론이 형성된 것과 비교할 때 반대의견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북.일 수교교섭 재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뤄진 일본 정부조사단의 방북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여론조사에서는 북한이 일본조사단측에 전달한 피랍자의 사망경위 등에 대해 '신용할 수 없다'가 88%인 반면, '신용할 수 있다'는 불과 3%에 그쳤다.
또 마이니치(每日)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납치문제 해결을 우선시 해, 수교교섭 재개를 늦춰야 한다'는 반대파가 48%인데 비해, '정상회담 합의대로 재개해야 한다'는 찬성파는 43%로 나타났다.
북한과 일본은 이달 28일께 평양과 도쿄가 아닌 제3국에서 수교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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