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이 판정시비를 불러일으키는 오점을 남겼다.
5, 6일 이틀동안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한국은 전체 8체급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성적을 거뒀지만 국내 보디빌딩 관계자들은 보디빌딩 아시아연맹 사무총장인 폴추아(싱가포르)의 장난으로 더 딸 수 있었던 메달을 도둑맞았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김명섭(대구시청)이 대표적인 경우. 김명섭은 작년 미스터코리아인데다 아시아에서는 항상 1, 2위를 다투는 선수임에도 예선탈락해 관계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김명섭은 최소한 은메달은 가능한 선수였다"며 "잡음방지를 위해 아예 예선에서 탈락시켜 희생양을 만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체급의 금메달은 우연하게도 싱가포르 선수에게 돌아갔다.또 65kg의 엄도경 선수도 최소한 동메달은 예상했으나 6명중 5위로 밀려났다. 이 체급의 금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싱가포르 선수에게 돌아가는 기막힌 우연을 연출했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원래 금메달은 세계선수권자인 베트남 선수가 딸 것으로 예상됐으나 4위에 그치고 예선탈락 정도인 싱가포르 선수가 금, 동메달을 휩쓴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관계자들은 또 "7명의 심판 중 싱가포르 심판과,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홍콩 심판은 빠지지 않았다"며 심판배정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정식종목으로 첫 지정된 보디빌딩의 발전을 위해 극도로 말을 아꼈으나 안방에서 아시아연맹에 놀아나고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드는 것을 떨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아시안게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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