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산AG 벤치마킹

입력 2002-10-05 12:19:00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 못지 않게 내년 8월 개최되는 대구하계유니버이사드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대회기간 중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전체적, 세부적인 운영을 살펴 대구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 개막전부터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지켜봤던 대구U대회 직원들은 대회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280여명의 직원 중 20~30% 이상이 부산에 와 아시안게임 운영 방식을 살피고 있다.

대구U대회 조직위 홍보부 일부 직원은 부산올림픽공원에 마련된 대구U대회 홍보 부스에서 6일까지 부산 시민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구U대회 개최를 알리는가 하면 7일부터 14일 폐막일까지 주요 경기장에서 대구U대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선수촌부 직원 4~5명도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대회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선수촌 운영을 눈여겨보고 있다.

또 대구U대회 조직위 직원들은 맡은 업무에 따라 매일 대구와 부산을 오가거나 며칠씩 부산에 머물면서 수송, 종합상황실 운영,프레스센터 운영 등 대회 전반적인 상황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대구U대회 조직위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와 연결, 대구 U대회 개최에 필요한 도움을 얻기로 했으며 부산아시안게임 운영보고회를 개최, 운영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대구U대회 조직위 성운경(36) 기획팀장은 "대회 개막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개막후 사소한 실수 외에 전반적으로 운영을 잘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이를 참고해 대구U대회는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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