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혼상(渾象.사진)이 안동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회랑 마당에 설치됐다. 혼상은 조선시대 천문과 일기를 관찰하는 관상감에서 하루밤의 시간과 일년의 계절을 측정하는 데 쓰인 기구. 이번에 설치된 혼상은 높이 1.91m, 폭 1.59m, 무게 1.8t 으로 국내에선 최대 규모다.
5일 오전 제막식을 가진 이 혼상은 퇴계 선생이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도하는데 사용한 도산서원 옥진각 혼상을 모델로 제작됐다. 지평환과 자오환 등 2개의 회전축이 있고 청동으로 만든 구면에 별자리 1천464개를 새겨 놓았다.
지구의처럼 둥근 모양의 혼상은 조선시대 전국 서원에서 유생들에게 우주의 구조와 오행성의 운동, 시간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됐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