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그룹이 대구방송의 지배주주였던 (주)청구의 대출채권 530억원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전액 인수한 것에 대해 TBC측은 조심스러운 가운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아직 지배주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귀뚜라미 그룹이 재무관계가 건전하고 자본이 튼튼한 회사로 안다"고 전했다. 귀뚜라미 그룹은 현재 공중파 민영방송 SBS 2대주주이며 인천방송경영에도 참여하면서 자본과 경영을 분리하고 방송사 경영에서 사원들의 복지를 강조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초 대구방송은 제3의 주주가 지배주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매입을 통해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2대주주인 귀뚜라미가 인수하게 되면 공매과정에는 참여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사주매입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사원들 복지에 힘쓰고 지역과의 관련성이 있는 기업이면 어느 주주이든 환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대구방송은 흑자 규모가 지난해 27억, 올해 80억원(예상)으로, 2002년 예상 누적흑자 규모가 30~4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