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입력 2002-10-04 14:10:00

◈각종 의혹 받아쓰기 급급

미디어비평 (MBC 4일 밤 11시15분)=지난달 국정감사가 시작된 이후 국회에서는 연일 정치인들의 무차별 폭로와 정치 공세로 떠들썩하다.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들은 정치인들의 연예인 성상납 의혹, 대한생명 한화매각 등 폭로 내용들을 무조건 받아쓰기에 급급할 뿐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노력은 거의 전무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폭로를 방관하고 이를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혼란을 더욱 부추기는 언론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문희 호텔방서 영숙 재회

당신 옆이 좋아 (KBS1 4일 오후 8시25분)=영숙의 문제를 둘러싸고 정혜는 근수에게 좀처첨 마음을 열지 않게 되고 그 사이 재희는 디자인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인석은 여전히 재희의 입사를 강하게 반대하고 민성은 재희를 만나 재희의 추동복 아이템만 사겠다고 제안한다. 문희는 정혜를 의식해서 영숙과의 점식식사도 피하지만 재희가 나가지 못하자 대신해서 영숙을 만나게 된다. 문희는 호텔방에서 영숙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현주 퇴직금 몽땅 친정에

사랑과 전쟁 (KBS2 4일 밤 11시)=석진은 현주가 어려운 집의 맏딸임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한다. 망설이는 현주에게 석진은 환경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며 결혼 후에도 현주의 월급은 친정에 주자고 한다. 석진의 동의 하에 결혼 후에도 현주의 월급은 고스란히 친정으로 들어가고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 현주는 퇴직금마저 친정에 몽땅 갖다 주게 된다. 일이 잘못돼 그것마저 다 잃게 된 현주의 친정은 당장 길바닥에 나앉아야 하는 상황이다. 처가 뒷바라지에 지칠 대로 지친 석진은 이혼을 요구한다.

◈정식 정임과 대면에 불편

오남매 (TBC 4일 오후 8시45분)=정식을 만난 김인달은 이제 사위로 인정하겠다고 말한다. 감격한 정임은 정식과 함께 아버지에게 큰절을 올린다. 김인달은 화해해서 기분이 좋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러나 정식은 속으로 아버지를 죽인 장인 김인달과 화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식은 서인순을 만나 점점 정임을 대하기가 힘들다며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서인순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이라 용서가 안되는 정식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한다.정식은 정임을 설득시켜서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나이 소재 단편 2편 방영

독립 영화관 (KBS2 4일 밤 12시50분)=나이를 소재로 한 두 편의 단편영화를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나이문제는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 두 편의 단편영화는 이러한 고정 관념속에서는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또 '이효인의 짧은 영화이야기'에서는 사회적 경향에서벗어나 다양한 소재들을 화면속으로 끌어들이는 첫 시기인 1998년의 애니메이션을 살펴본다.

◈아르헨의 유망 한인 앵커

이홍렬의 해피통신 (MBC 4일 밤 12시5분)=아르헨티나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민영방송인 텔레페 TV의 간판 앵커인 황진이. 조선시대 황진이처럼 다재 다능한 인물이 되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스물 다섯의 그녀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전도 유망한 젊은 방송인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직속기관인 '아르헨 국립 방송대학'을 수석으로 입학, 졸업한 재원인 그녀는 탁월한 방송매너와 용모, 제스처, 순발력으로 방송사 입사 3개월만에 메인 뉴스의 앵커로 발탁됐다. 그리고 그해,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올해의 방송인' 상을 수상하는 등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그녀의 이름이 국제적인 뉴스 진행자로 전 세계에 알려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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