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구가 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을 예고했다.2일 부산 사직정구장에서 열린 2002부산아시안게임 정구 첫날 단체전 풀리그에서 한국 남자가 일본을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여자도 난적 대만을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5개팀씩 출전한 풀리그에서 3전 전승을 질주, 마지막 경기를 나란히 승리하면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에서 남녀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남자는 대만과, 여자는 일본과 3일 메달 색깔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의 경우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데다 일본(2승1패)이 대만(2승1패)을 3대1로 제압함으로써 만일 대만에 지더라도 5게임 중 2게임만 이기면 우승한다.
게다가 대만은 일본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는 평가여서 한국의 우승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한국 남자는 첫 복식에서 이원학(달성군청)-유영동(순천시청) 조가 나카호리 시게오-다카가와 츠네오 조를 5대1로 꺾은 데 이어 단식에서 김경한(달성군청)이 고미네 슈지를 4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두번째 복식에서 한국은 황정환-김희수(이상 문경시청) 조가 미츠이시 야스히토-와타나베 히코츠구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5-4로 신승, 예상 밖으로 일본을 쉽게 따돌렸다.
박영희(대구은행)가 단식과 복식에서 2승을 올린 데 힘입어 왕쉬팅이 버틴 대만을 물리친 여자는 역시 3전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벌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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