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펜싱 남 단체 은.동메달 추가

입력 2002-10-03 14:27:00

한국이 남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동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한국은 2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김상훈(울산시청), 이관행(경남체육회), 최병철(한체대) 등이 출전했으나 기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에 38대45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상훈이 첫 공격수로 나섰으나 중국의 우한숑에게 3대5로 밀린 것을 시작으로 시드니올림픽 김영호와 이관행이 모두 부진, 중후반 14대30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의 신예 최병철이 마지막 공격수로 나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내리 12점을 뽑아내는 투혼을 발휘, 38대43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 종목 3, 4위전에서는 일본이 홍콩을 45대23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접전 끝에 중국을 31대30으로 누르고 펜싱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자흐스탄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1점을 내줘 30대30 동점을 허용한뒤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먼저 1점을 획득, 승리를 확정지었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과 연장 끝에 43대44로 아깝게 패한 한국은 3, 4위전에서 구교동, 김정관(이상 울산시청), 양뢰성(익산시청), 이상엽(부산시체육회) 등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45대19로 여유있게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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