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jean) 느낌의 속옷을 출시한 이너웨어업계가 올해는 가죽, 스웨이드(일명 세무)느낌의 속옷과 벨벳 소재 속옷 등 이색 소재의 속옷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언뜻 보면 스웨이드나 가죽처럼 보이는 속옷들은 정작 만져보면 다른 속옷과 다르지 않다.이런 느낌의 비밀은 프린트의 효과에 있다. 나일론 스판 위에 독특한 프린트를 해 마치 진짜같은 느낌을 낸 것.
일반적으로 가을/겨울 시즌의 패션에서는 여러 아이템에서 스웨이드나 가죽 소재가 유행하지만 속옷에서는 그동안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개성파 신세대를 위한 구색 상품정도로만 구비되었던 게 사실.
패션속옷 브랜드 임프레션은 동물 가죽무늬를 프린트해 가죽같은 느낌의 커플속옷과 스웨이드의 부드러움을 주는 커플 속옷 세트를 내놓았다. 휠라 인티모의 가죽 누드 브래지어는 가죽 광택의 원단을 이용하여 겉옷 같은 느낌을 주는 속옷.
또 벨벳 소재 속옷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비안은 겉옷을 덧입지 않아도 우아한 느낌을 주는 벨벳 가운을 선보였다. 어깨끈과 네크라인은 새틴소재를, 치마밑단의 벨벳은 과감한 트임이나 굴곡을 주어 여성스럽게 라인을 마감했다. 임프레션도 벨벳 커플 속옷 세트를 내놓았다.
벨벳은 고급스럽지만 세탁할때 털이 빠지기 쉽고, 겉옷과 마찰을 일으켜 겉옷의 실루엣을 망치기 쉽기 때문에 속옷에서는 자주 쓰이는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로맨틱한 감성이 유행을 타면서 벨벳 속옷이 등장한 것.
다만 속옷에 사용되는 벨벳은 다른 벨벳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손세탁이 가능하도록 벨벳의 털을 짧고 촘촘히 짜넣고, 활동이 편하도록 스판 소재를 섞어 사용했기 때문에 속옷용으로도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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