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연달아 바닥 떨어져
0...부산아시안게임 체조 첫날인 1일 남자 단체전 1그룹 경기에서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등 하위팀 선수들이 봉에서 떨어지는 등 큰 실수를 연발했으나 오히려 우레와 같은 관중들의 응원 박수를 받았다.
중국, 한국, 일본, 북한 등 4강을 뺀 11개국 21명이 출전한 1그룹 팀들은 각 종목당 10점 만점에 5, 6점대의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으나 3천여 관중들은 실력과는 관계없이 따뜻한 격려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남자 종목 중 난이도가 높은 안마와 링에서는 스리랑카 선수들이 잇따라 3.350점의 극도로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고 단 1명씩 참가한 베트남과 카타르 선수도 좀처럼 6점대 점수를 벗어나지 못했다.철봉과 평행봉에서는 5명의 선수들이 연달아 봉을 놓치며 바닥에 떨어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태국귀화 펜싱선수 석패 눈물
0...갓난 아기 적에 독일로 입양됐다 성인이 된 후 자신의 뿌리인 태국으로 귀화한비라데흐 코트니(23)가 1일 부산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펜싱 사브르 8강전이 끝난 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3월 태국으로 귀화한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금메달을 조국에 바치려했던 그가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두홍(동양시멘트)에게 13대15로 아깝게 패했다.
지난 90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지난해 월드컵 우승 등을 통해 지난해 초 세계랭킹 3위까지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었다.
◈브루나이 왕세자 방값 5천만원
0...아시안게임 참관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려던 브루나이 왕세자가 개인 일정 때문에 방한계획을 취소하면서 사용하지도 않은수천만원대 방값을 모두 지불,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 따르면 브루나이 알 무타디 빌라(Al-Mutadee Billah) 왕세자가 이 호텔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과수행원용 침실 등 모두 22개의 객실을 10일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는 것.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하루 방값만 302만5천원이며 전체 객실료는 5천800만원에 달한다.
규정에 따라 50%의 방값만 지불하면 되는데도 왕세자측은 방문취소와 함께 객실요금 전액을 지불, 영접을 준비한 호텔 직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대신 아시안게임을 취재하러 온 브루나이 미디어팀들이 이 객실을 사용할 수 있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았다는 것.
◈버저음에 놀라 바벨 놓쳐
0...남자 역도 56㎏급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시간 경과를 알리는 버저 소리에 놀라 바벨을 떨어트리면서 경기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건'의 주인공은 네팔에서 온 란제트 라케시로 이날 이 선수는 용상 1차시기에서 120㎏에 도전, 바벨을 들고 힘을 모았으나 시간 경과를 알리는버저 소리가 나자 놀라 바벨을 떨어트렸고 경기장은 웃음바다로 변해버렸던 것.
황당하다는 듯 버저음이 난 스피커쪽을 노려본 뒤 퇴장한 이 선수는 이후 2차시기에서 120㎏ 짜리 바벨을 가뿐하게 들어올려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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