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으로부터 수억원의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아 예천군 감천면에서 천문과학관을 운영해오던 예천천문과학관 설립자나일성(69·연세대 석좌교수)씨가 지난 26일 횡령 및 알선수재 혐의로 청주지검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예천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99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일대 1천여평의 대지에 200여평 규모의 사설 천문과학관을 건립하면서 납품업자 윤모(60·구속)씨와 짜고 군 지원 사업비 가운데 2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또 청주시 국학진흥원에 천문자료 제공을 약속하면서 상징 조형물 업자 선정에 관여해 윤씨로부터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나씨는 지금까지 예천군으로부터 시설비 3억5천만원, 유물 복원비 1억원 등 모두 5억여원을 보조받아 과학관을 운영해왔으나 예천군과는 협의도없이 전시자료 256점을 청주 국학진흥원에 기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한이 지나도록 전시자료가 도착하지 않자 청주지검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씨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 구속으로 이어졌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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