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행자부장관과 조순용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현장을 위로 방문했지만 유족들은 '형식적 방문'에 강력 반발했다.
이 장관과 조 수석은 이날 오후 2시쯤 개구리소년 수사본부가 설치된 달서경찰서 성서파출소를 찾아 유광희 대구경찰청장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들은 뒤 오후 3시쯤 와룡산 유골 발견현장을 찾아 김영규군 부모 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100일 이내 모든 수사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조 수석도 대통령의 큰 관심과 걱정을유족들에게 전하며 "모든 의문점을 낱낱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 장관과 조 수석의 방문이 기대와는 달리 형식적 인사치레에 불과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장관과 조수석은 경찰 초동수사에 대한 유족들의 의견과 의문점을 들을 시간도 없이 부산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가를 이유로 황급히 현장을 떠나 20분으로 예정된 유족들과의 만남은 8분만에 끝났다.
김영규군 어머니는 "이 장관과 조 수석은 경찰의 '동사' 추정에 대한 유족들의 불만과 '타살' 가능성에 대한 의견 등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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