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출신 여자유도 조수희 오늘 첫 금메달 사냥

입력 2002-09-30 14:26:00

경북체고 출신의 여자유도 기대주 조수희(21.용인대)가 30일 한국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수희는 이날 오후2시부터 구덕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경기에 출전, 한국이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투기 종목의 선봉으로 활약하게 됐다.

조수희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다리 기술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한국 여자유도 선수 중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제 기량만 충분히 발휘한다면 일본 등 경쟁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딸 획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내예선전에서 우승하고도 대한유도협회의 석연찮은 행정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던 조수희는 당시 고향인 영덕 주민들이 항의 시위에 나서기도 해 이번에 고향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3시 금정체육관에서 지역 연고 구단 동양의 김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도 김승현(동양) 등을 필두로 난적 일본과 일전을 벌이며 이동국(포항제철)이 공격에 나서는 축구대표팀도 오후7시 양산운동장에서 중동의 다크호스 오만과 예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10월1일에도 대구 출신 이주형 코치가 이끄는 남자체조팀이 오후3시부터 사직체육관에서 단체종합경기 결승에 나서며 '한국 여자역도의 희망' 임정화(서부공고)는 58㎏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달성군청과 문경시청 선수들이 주축이 된 정구팀도 사직정구장에서 예선전을 가지며 포항강판 선수들이 소속된 럭비 대표팀도 이날 오후2시부터 울산공설운동장에서 7인제 경기 순위 결정전 및 결승전을 벌인다.

김지석기자 ju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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