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5호 홈런왕 굳히기

입력 2002-09-30 14:38:00

아시안게임 야구 드림팀의 이승엽(삼성)이 시즌 45호 아치로 2002부산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고 삼성은 13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4로 뒤지던 5회초 주자없는 2사에서 우월 1점홈런을 쳤다.

시즌 45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날 나란히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한 공동 2위 페르난데스(SK), 심정수(현대)와 3개차를 유지하며 홈런 선두를 지켰다.

이달 들어 게임당 0.316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앞으로 1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50홈런 고지 정복도 가능하다.

1차전을 10대7로 이긴 삼성은 2차전도 10대2로 승리하고 1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 2위 기아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의 양준혁은 1, 2차전에서 홈런 1개 등 안타 4개로 올 시즌 101개의 안타를 기록, 프로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쳤다.

삼성은 1차전에서 4대7로 뒤지던 8회초 브리또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7대7의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승권의 싹쓸이 2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2차전에서는 0대0이던 4회초 김한수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7회초 양준혁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광주에서 연장 12회말 무사 만루에서 홍세완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얻어 LG를 4대3으로 꺾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박진만과 심정수의 홈런 등으로 롯데를 6대4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SK가 5위 두산을 4대2로 꺾었다.

프로야구는 다음달 10일까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갖고 다음달 11일부터 남은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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