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돼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희망과 도약, 새로운 아시아'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4개국에서 9천9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남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고 정회원국 아프가니스탄과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가 옵서버 자격으로 출전해 규모나 내용면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27일 북측 선수단 2진 152명이 입국한 데 이어 28일 오전 북측 응원단 343명이 만경대-92호로 다대포항에 들어오면서 대회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참가국 대표선수들은 개막일 2개 부문에서 금메달이 나오는 펜싱을 시작으로 38개 종목(총 금메달 420개)에서 개인과 조국의 명예를 놓고 경쟁한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83개로 98년 방콕대회 때 거둔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이변이 없는한 6회 연속 종합 1위가 확실시되고, 18개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은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12년만에 4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회 개막식은 '2천년 전의 만남'을 주제로 오후 5시30분 '여명'에 이어 식전행사인 '어서오이소'로 막을 올린다. 이어 네팔을 선두로 참가국들이 입장하면서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남북한선수들은 맨 마지막에 한반도기를 앞세우며 나란히 입장, 남.북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전한다.
대회사와 환영사, 개회 선언과 대회기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의 선서에 이어 개막식의 절정인 성화가 점화된다.식후행사에서는 '해오름', '아름다운 만남', '번영의 소리', '아침의 나라', '함께 내일로'에 이어 각국 민속예술단과 성화주자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원 아시아'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지난 5일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돼 전국을 순회한 성화는 27일 오후 부산에 도착한 뒤 부산시청에 안치됐고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식 최종 점검을 위한 개막식 공개시연회가 열렸다.
대회 개막에 앞서 27일 오후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예선전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의 몰디브를 4대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전고를 올렸다.
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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