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약 1시간 정도의 사이를 두고 대거 선수촌에 도착한 일본과 중국 선수단의 행태가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AD카드 발급 절차를 밟은 일본은 역시 꼼꼼함을 잃지 않았다.일본은 선수, 임원 등을 포함해 모두 318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지만 절차를 마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질서정연함에 조직위 자원봉사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또 조직위측은 사진을 미리 제출하지 않은 선수들을 위해 즉석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일본 선수단은 모두 사전에 제출하거나 사진을 직접 들고와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아 그만큼 시간이 적게 걸렸다.
반면 중국이 등록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는 장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떠들썩해져 큰 대조를 보였다.
日 귀화 유도선수 추성훈 입국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 선수단 가운데 재일교포 유도선수로 귀화한 추성훈(2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에서 대표선수로까지 활약하다 차별 등을 이유로 일본인으로 국적을 바꾼 추성훈은 가슴에 일장기 배지를 달고 입국, 한국어로 또박또박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답했다.
한국에서 뛸 때 길렀던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짧게 자르고 노란색 물을 들인 추성훈은 일본대표 자격으로 조국을 찾은데 대해 "솔직히 마음은 아프다"며 "유도를 하고 싶어서 그 길을 택했고 오직 유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BA스타 야오밍 단연 인기
○…2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아시안게임 선수단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229㎝의 장신센터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이 단연 인기를 누렸다.
선수단을 실은 비행기가 도착한 지 1시간10분여가 지난 오후 7시30분께 마지막으로 입국장을 통과한 야오밍은 자신을 보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는 100여명의 중국인 팬들의 환호 속에 다소 피곤한 얼굴로 입국했다.
야오밍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며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수단 홈팀 특별대우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도착한 한국선수단 본진 168명이 간만에 홈팀다운 대접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에 도착한 뒤 등록센터를 거치지 않고 버스편으로 곧바로 숙소쪽으로 향했고 AD카드도 개별적으로 수령하지 않고 대표 한 사람이 와서 받도록했다.
원칙상 AD카드는 본인이 직접 신원을 확인받은 뒤 발급받아야 하지만 조직위측이 개최국 선수인 점을 감안, 이같은 특혜를 베푼 것.북한 선수단도 보안 상의 이유로 이같은 특별 대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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