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통계사무소가 27일 발표한 '8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두 지역 모두 생산, 출하가 늘었다. 이는 전자제품과 직물 등 경공업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대구의 경우 영상.음향.통신장비.음료식품.자동차부품의 내수증가에 힘입어 작년 같은달 대비 생산 4.6%, 출하 7.2% 늘었다. 또 경북에서도 역시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8.3%)과 출하(3.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품 재고량은 대구의 경우 올들어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13.3% 줄었고, 경북에서는 12.1% 줄어 지난 4월 이후 연 5개월째 하락국면을 보이고 있다.
앞달과 비교할 때는 대구의 경우 생산 2.7% 증가한 반면 출하는 1.0% 줄었고 경북은 생산 5.6%, 출하 3.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건설발주는 대구 2천809억원, 경북 1천176억원 등으로 작년 같은기간(앞달 대비)보다 대구는 614.7%(194.9%), 경북은 8.3% 증가(17.8%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의 8월중 생산과 출하는 작년 같은달 대비 각각 8.5%, 7.5%가 늘었고 설비투자는 1.3% 증가한 가운데 평균가동률도 77.1%로 넉달만에 77%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표상 호조는 상당부분 작년 8월 생산과 설비투자가 각각 전년 같은달 대비 4.3%, 19.2% 줄어든데 따른 기술적 반등을 반영한 것이어서 실물경기의 안정적 호전을 단정키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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