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협이 3천만원 이상인 농기계 구입 자금 신청에 대해 심사 및 대출을 일괄 맡아 농기계 판매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국 농기계 대리점들이 강한 불만을 보이며 무기한 연대 휴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추수철을 앞두고 농기계 및 부품 구입이 어려워지는데 따른 영농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 사업시행 지침에 따르면 내년부터 농기계 과잉공급 예방 등을 위해 심사를 강화할 목적으로 현재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심사하고 농협이 대출토록 이원화된 업무를 농협이 모두 맡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국내 5개 농기계 회사 대리점들은 농협이 심사 및 대출을 거쳐 농기계 판매까지 자체 운영하는 대리점을 통할 가능성이 높아져 농기계 대리점 시장의 독식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도내 23개 시.군 회원농협이 운영하는 농기계 대리점 성격인 농기계 서비스센터는 106개소로, 국내 5개 농기계사 대리점 수와 거의 맞먹는 수준인 것.
이에 따라 경산지역의 경우 27일 현재 국내 4개 농기계사 대리점은 휴업중이고, ㅇ회사 대리점은 휴업 동참은 않고 동조하는 입장이다.
경산시 중방동의 ㅇ농기구 경산대리점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부터 경북도내 100여개 대리점들과 함께 무기한 휴업중"이라며 "농협에 대상자 심사 및 대출을 모두 맡긴것은 판매까지 독식하라는 공정성을 잃은 조치며, 전국농기계대리점연합회 차원에서 지시가있을때까지 휴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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