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하는새로운 유엔 결의안의 대체적인 내용에 합의했으며 이 결의안 초안을 다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회람시킬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6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우리는 결의안에 담길 내용들에 대해 영국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진전을 다른 상임이사국의 외무장관들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결의안 내용과 관련, "우리가 이라크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은 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파월 장관은 이에 따라 결의안 초안 내용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크 그로스먼 정무담당 차관을 프랑스와 러시아에 파견하는 등 협의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결의안에 대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위협을 담은 강력한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최소한 9개국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상임이사국 가운데 1표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상임이사국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은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민주당에서 제기된 가운데 26일 의회가 곧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무력사용을 위한 결의안에 한 목소리를 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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