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반납투쟁 격화

입력 2002-09-26 14:36:00

공무원 직장협의회 회원들이 올 상반기 지급받은 성과급을 반납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성과급 폐지운동에 돌입, 정부와 공무원단체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북구청 직장협의회는 26일 회원 355명이 반납한 성과급 1억6천840여만원을 구청장에게 반납했다. 북구청 직원 가운데 성과급을 반납한 사람은 전체의 54%였다.

직협은 반납에 이어 집회를 열고 구청장에게 성과급 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중앙정부에 보낼 것을 요구했다.

동구청 직장협의회도 같은 날 오후 전체 회원의 70%인 680여명으로부터 되돌려받은 2억7천440여만원의 성과급을 구청장에게 반납했다.

이에 대해 기초자치단체 한 관계자는 "성과급을 구청이 반납받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다시 되돌려줘야 하지만 받지 않을 경우 처리방법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경북을 포함 전국의 많은 직장협의회가 성과급 반납운동에 들어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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