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안정적 직장 선호경향을 반영, 올 하반기엔 대학생 취업 선호도의 대기업 U턴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손에 쥐는 연봉규모보다는 기업의 비전을 고려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가 전국의 구직자 3천599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4.6%인 887명이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이어 IT벤처기업(19.8%), 외국계기업(17.4%), 공공기관(16.6%), 중소기업(13.1%), 금융기관(5.8%) 순이었다. 이는 IMF이후 IT벤처기업쪽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구직자들의 직종별 선호도는 사무.관리직(29.4%)이 가장 높았고, IT.정보통신직(27.7%), 전문.특수직(15.4%), 마케팅.영업직(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업종별로는 제조벤처기업(2.5%), 직종별로는 생산.기술직(8.71%)이 가장 낮은 등 3D업종을 여전히 기피, 중소기업의 인력난 가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수가 제시한 희망연봉은 1천600만~1천8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1천400만~1천600만원보다 200만원 정도 올랐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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