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과 욕설을 퍼붓는 고압적인 경찰관, 불친절한 경찰관, '민중의 지팡이'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 게시판에 시민들이 경찰에 대해 쓴 비난과 칭찬의 글을 모아 '사이버 경찰청에 비친 우리의 얼굴'이란 제목의 책자를 25일 발간했다.
파출소 등 대민부서 일선 경찰에 배포된 이 책자에는 경찰을 칭찬하는 글만이 아니라 사이버 경찰청 게시판에 오른 경찰에 대해 비난하고 항의하는 글도 가감없이 실어 눈길을 모았다.
조사 도중 형사로부터 반말과 욕설을 들었다는 글을 비롯해 "도둑이 들어 파출소에 신고했는데도 '잡기 힘들거라'면서 사건접수조차 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처리중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찰관으로부터 심한 모멸을 받았다" "가게에서 싸움이 벌어져 신고했는데도 출동 경찰관이 수수방관했다"는 등 일선 현장에서 빚어지는 경찰의 치부까지 모두 공개됐다.
이팔호 청장은 발간사를 통해 "책자에 수록된 글 중 일부는 과장된 표현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같은 경찰관 입장에서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례들"이라며 "이 책자를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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