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43호 홈런을 날리며 거세게 따라오고 있는 2위 페르난데스(SK)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이승엽은 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0이던 4회초 2사, 상대 선발 토레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담을 넘어가는 110m짜리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현대 심정수는 40호 아치를 그려 데뷔 이후 처음으로 40홈런 타자가 됐다.삼성은 이승엽의 홈런과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엘비라의 호투로 4대1로 승리하며 8연승, 두산을4대3으로 누른 2위 기아에 반게임 앞선 선두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엘비라는 방어율을 2.34에서 2.30으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고수했다.4회초 이승엽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5회초 1사1.2루에서 진갑용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한이의우익선상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삼성 선발 엘비라의 구위에 눌려 6회말 심정수의 1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기아는선발 키퍼가 7과 3분의2이닝 동안 6삼진,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져 두산을 4대3으로 눌렀다.
키퍼는 시즌 17승을 올려 이날 승패없이 물러난 송진우(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2000년에 해리거(당시 LG)가 세웠던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기록한 키퍼는 용병 투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수립과 용병 다승왕 탄생을 예고했다.
4위 LG는 김재현의 역전 홈런과 최만호의 쐐기 홈런으로 한화를 6대4로 꺾어 5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의 장종훈은 2루타 1개를 보태 사상 첫 개인통산 3천루타를 기록했다.
◇24일 전적
삼 성 000 130 000 - 4
현 대 000 001 000 - 1(수원)
△삼성 투수= 엘비라(13승5패) 김현욱(7회) 노장진(7회.8승4패21세이브) △현대 투수= 토레스(9승11패)
△홈런= 이승엽 43호(4회, 삼성) 심정수 40호(6회, 현대) 기아 4-3 두산(광주) LG 6-4 한화(잠실)
◇25일 선발투수=삼성 임창용-롯데 김영수(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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