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입국 하루만인 24일 부산아시안게임 종합 4위를 위한 힘찬 기지개를 켰다.'인간장대' 리명훈(235㎝)이 이끄는 농구팀은 이날 오후 3시 해운대교육청 안에 임시로 마련된 코트에서 손발을 맞췄고, 리정만 감독이 전날 밤 직접 한국-쿠웨이트전을 참관했던 축구는 오후 4시30분 북구 화명구장에서 가벼운 조깅을 통해 몸을 푸는 등 남자축구와 농구, 유도, 조정, 사격, 체조, 탁구 등 7개 종목별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앞서 23일 낮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온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서기장과 방문일 선수단장을 비롯한 북한선수단 159명이 24일 오전 8시30분 해운대구 반여1동에 위치한 아시아게임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기습적으로 공식 입촌식을 치렀다.
현재 선수촌에는 24개국 680여명의 선수가 머물고 있지만 북한이 가장 먼저 입촌 테이프를 끊었고 25일에는 필리핀, 주최국인 한국과 부탄은 27일, 마카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일체의 공연과 행사를 생략하고 30여분간 진행된 입촌식에는 왕상은 선수촌장이 북한선수단을 환영했으며 인공기가 게양되고북한 선수단이 직접 가져온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 국가가 연주됐다.
당초 북한은 박명철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선수단 2진이 도착하는 27일 이후 입촌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기습적으로 입촌식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에앞서 23일 오전 11시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갖고 각국에서 온 선수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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